패트릭 질거 S.J.

최원오 빈첸시오 교수 (대구가톨릭대 유스티노자유대학원장) 옮김

팬데믹 블루스

내 방 창문 바깥에는 작은 발코니를 갖춘 아파트 수십 채가 있다. 그 철제 난간은 이른 봄의 신록으로 덮여 있거나, 기와지붕과 대비를 강조하기 위해 강렬한 흰색으로 칠해져 있다. 이미 보았듯이 많은 도시에서 이탈리아 사람들은 이발코니에서 서로를 위해 노래한다. 내 방에서 보이는 발코니에서 그들이 노래하는 것을 들었노라고 말하면 좋겠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 대신 나는 텅 빈 거리에서 구급차 소리를 들었다. 고통받는 사람들을 돌보는 소리다. 그것은 도움의 소리다. 그럼에도 사이렌 소리는 “우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라는 노랫소리가 아니다.

다니엘레 리바노리 S.J.

임숙희 레지나(엔아르케성경삶 연구소) 옮김

코로나-19 시대의 신앙 – 교회적 사목적 성찰

수많은 가정들이 겪고 있거니와, 예전에는 각자 밖에서 바쁘게 지내다 잠깐 들어와 잠만 자던 곳으로 여겨지던 집이란 공간이, 장시간 좁은 공간에서 함께 살다보니 마음 속 감정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현장이 되고 있습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 가정은 그저 기숙사일 수도 있고, 상호부조 회사일 수도 있고, 각자가 존재 자체로 환영받고 사랑받는다고 느낄 수 있는 본연의 장소일 수도 있습니다. 진정으로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면, 좁은 곳에서도 많이 힘들어도 함께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이 없다면 이 공유 공간은 견딜 수 없는 감옥이 될 수 있습니다.

브누아 베르망데 S.J.

이창욱 펠릭스(바티칸 뉴스 번역가) 옮김

중국과 코로나19

코로나19 대유행(판데믹)에 큰 타격을 받은 첫 국가인 중국은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첫 번째 국가이기도 하다. 따라서 연구소와 그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곱절로 지구 전체를 위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게다가 중국의 정치사회 시스템이 가진 특수성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중국 내부의 균형에 관해서 뿐만 아니라 국제적 지위에 관해서도 어떻게 영향을 끼치고 있고 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해 많은 질문을 불러일으킨다.

찰리 칠루프야. S.J.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전주교구) 옮김

아프리카 경제는 “감염되었다.”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대략 지난 3주 동안 많은 아프리카의 수도에서 공통된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출장이나 여가를 위해 예약을 한사람은 항공편을 취소합니다. 기업들은 근로자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요구하고 어떤 경우에는 고용 계약을 줄입니다. 외적으로 중국과북부의 국가들보다 아프리카를 덜 강타한 세계적인 건강 위기는 이 대륙과 많은 다른 중소득 및 저소득 국가들에서 사회적, 경제적 위기로 변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경제는 “악영향을 받았습니다”. 물론, 우리는 우리의 생각과 기도가 지향하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고직접 그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과 연대하고 있습니다. 건강 위기에서 첫 번째 걱정은 병에 걸린 사람들의 건강에 있고 또 반드시 그래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