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성애 문제에 대한 심리학적 고찰

OSSERVAZIONI PSICOLOGICHE
SUL PROBLEMA DELLA PEDOFILIA
*

조반니 쿠치 S.J. – 한스 졸너 S.J. **
임숙희 레지나 옮김(엔아르케성경삶연구소)

  최근1) 언론 보도들은 가톨릭교회 성직자들이 일으킨, 특히 아일랜드와 독일에서 일어난 미성년자 성 학대 사건을 많이 다루었다. 뒤이어 교종 베네딕토 16세는 아일랜드 가톨릭 신자들에게 사목 서한을 썼다.2) 본지는 이미 몇 차례에 걸쳐서 이 오래된 문제를 다루었다.3) 그러나 문제가 지닌 심각성과 최근에도 문제가 계속되는 슬픈 현실로 인해, 여기서는 특별히 심리적–사회적 관점으로 이 문제에 접근해 나가고자 한다.

  소아성애pedofilia의 심리적 특성

  심리학에서 ‘변태’perversioni, ‘일탈’devianze, ‘변태성욕장애’parafilie 라고 부르는 요소와 유사한 특성이 소아성애 현상에서도 나타난다. 이 용어들은 특정 상황에서만 성적 흥분이 촉발되는 장애를 가리킨다. 어떤 사물이나 의상을 보거나(페티시즘), 자신과 다른 성별의 옷을 입거나(복장도착), 타인의 성행위를 지켜보거나(관음증), 자기 나체를 타인에게 보여주거나(노출증), 파트너를 모욕하고 폭력을 가해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거나(성적가학장애, 강간), 아동과 청소년을 학대하고 폭력을 행사하며 성관계를 하는 경우(소아성애, 청소년성애)가 있다. 미국 심리 학회Associazione Psichiatrica Americana (APA)에서 1994년, 1987년에 펴낸 DSM IV; DSM III-R을 이어 2000년에 출판한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편람』 제4판 Manuale Diagnostico e Statistico dei Disturbi Mentali (DSM IV-TR)‘변태’perversioni와 ‘일탈’devianze과 같은 용어를 생략한다. 왜냐하면 이런 용어들에 판단과 도덕적 뉘앙스, 달리 말하면 ‘비학문적인’non scientifici 어조가 담겨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변태성욕장애’parafilie 라는 용어만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 1992년 제네바에서 발표된, 『국제질변분류』 제10판 International Statistical Classification of Disease and Related Health Problems (ICD-10)에서도 같은 평가 기준을 찾아볼 수 있다.

  변태성욕은 ‘임상’clinici 장애(이른바 Asse I 장애)로 분류되는데, 보통 ‘유아기, 아동기, 또는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장애’라는 의미이다.4) 이 장애는 조현병, 정서장애, 불안장애, 해리장애, 물질사용장애 및 치매와 같은 정신병을 포함하여 개인의 전반적인 정신 역학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소아성애는 16세 이상인 사람이 적어도 6개월 동안 13세 이하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성행위나 성적 공상을 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그 과정은 대개 만성적이며 특히 남아에게 끌린다. 남아를 선호하는 소아성애자의 증상이 다시 나타나는 비율은 여아 선호자에 비해 대략 두 배에 달한다.”5) 피해자의 60%가 남아다. 소아성애는 노출증, 관음증, 성폭력, 알코올중독처럼 변태성욕의 고유한 특성과 관련이 있다.6)

  일반 정신역학의 관점에서 소아성애의 중요한 요소는 동등한 관계가 극히 드물다는 점이다. 소아성애자는 더 어린 대상에게 관심을 갖는데 이들이 더욱 약하고 순종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소아성애자가 지닌 열등성의 차원을 보여준다. “친밀하고 만족스러운 관계의 존재가 심리적으로 건강하다는 명확한 표시이다.”7) 심지어 소아성애자가 ‘사랑하는’volere bene (자기 행위를 정당화하려고 지속적으로 이 말을 반복한다) 방식에서는 존중, 소유하지 않음, 상대의 고유성에 대한 인정 등 성숙한 애정과 사랑이 갖는 특징을 찾기가 힘들다. 소아성애자는 “아이에게 애정을 갖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권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사실에만 애착한다. 그 아이가 어른이 되면 ‘사랑’amore은 사라진다. 왜냐하면 그는 단지 자신이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만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이다.”8)

  그러므로 소아성애 문제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빈도나 아이들에 대한 진실한 관심에서 비롯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는 부모, 교사, 스포츠 코치, 공동체 지도자, 사제 등이 교육 · 전문 · 사목적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요구된다. 그런데 성인이 다른 관계를 형성하지 않고, 특별히 성인들 사이에서 불편함과 고립감을 느끼며, 내면세계와 관심사와 경향이 다른 곳을 향한다는 점이 드러나는 경우라면 아이들과의 접촉 빈도는 문제가 된다. “식별할 수 있는 질문은 이것이다. ‘당신은 여가와 휴가를 누구와 함께 보내는가?’ 소아성애자들과 청소년성애자들은 오로지 미성년자와 시간을 보내려 한다. 건강한 성인은 다른 성인들과 함께 여가를 보낸다. … 나는 아동성학대자를 분별하는 심리검사를 할 때 피검사자에게 가장 친한 친구가 누구인지 묻는다. 그들은 드물지 않게 미성년자를 언급한다. 같은 의도로, 그에게 더 의미 있는 개인 관계의 종류를 물을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미성년자와의 관계에 대해 답한다.” 이 병증은 수동적, 폐쇄적, 의존적인 성격, 유순하고 순종적인 척하지만, 실상은 상관에게 잘 보이면서 자신의 불안한 면을 숨기려는 성격과 종종 함께 나타난다.9)

  특히 성장기에 드러나는 중요한 징후로는 또한, 반사회적 행동, 폭력적 경향, 때 이른 섹슈얼리티가 있다. 이는 말하고 상상하고 관계를 맺는 방식에서도 표현된다. 학대당한 적이 있는 이들은 대개 의식하지 못하지만 유혹하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관심을 받는 방법을 이것 말고는 달리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린이가 보이는 성적 행동이 미래에 그 아이가 폭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예견하는 ‘경종’campanelli d’allarme 중 하나라는 공통적 확신이 있다. 성적 행동이나 부적절한 행동은 다음과 같다. 장난감이나 동물과의 성관계, 성적 화제에 대한 집착, 강박적 자위행위, 성적 활동에 대한 왜곡된 관심 등이다.”10) 이렇게 과도한 성애화性愛化는 불행히도 감정에 손상을 입힌다. 이는 동면 상태로 남아 비성적非性的 관계, 곧 친밀함과 부드러움과 자기 증여의 관계로 발전하기가 힘들어진다. 성性이 자신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유일한 방식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소아성애자의 성격personalità

  소아성애자의 고유한 성격을 정확하게 정의하기는 매우 힘들다. 그런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자신의 지향과 사고방식을 드러내는 일은 드물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경우 폭력 사례는 수치심이나 후폭풍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숨겨지고 공개되지 않는다. 최근 연구들을 보면 가해자가 거의 남성인 것으로 나타난다. 첸시스Censis11)의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학대(84-90%)는 가정에서 발생하고 27%는 가까운 가족에 의해 일어나는 근친강간이다.12) 연구에서 드러난 다른 사실은 보고된 성 학대 사례에서 30%는 소아성애 사건, 30%는 청소년성애 사건이며, 나머지는 성인 피해자들이라는 점이다.13)

  근친강간을 저지른 54명의 아버지 집단(28명은 친부, 26명은 계부)을 성적 학대를 하지 않은 아버지 집단과 비교한 시모어 파커와 힐다 파커의 연구는 학대자들의 성격에서 공통된 특징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부모와의 관계에 항상 문제(거리감, 부재, 폭력이나 학대)가 있었고, 정서적 애착 관계가 부족하여 자녀와의 신체 접촉도 부족하며, 특히 성인들과의 관계가 원활하지 못하고, 알코올중독이나 약물중독을 겪는다. “학대하는 아버지는 자기 자녀를 인식하는 방식에서도 비학대 아버지와 차이가 있다. … 특히, 학대 부모는 비학대 부모에 비해 자녀가 정상적인 발달 과정의 일부로서 행동할 때조차 그것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음이 이 연구들에서 드러났다. 이와 비슷하게, 학대하는 부모들은 무엇이 적절한 행동인지에 대해 자녀들에게 더욱 비현실적인 기대를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왔다. 학대 부모는 비학대 부모보다 자녀들의 행동에서 더욱 스트레스를 받는 경향이 있다.”14) 자녀와의 관계에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역시 문제가 된다. 이는 폭력을 당한 체험이나 초기, 특히 이유기처럼 심리 발달 단계에서 예민한 시기에 버림받은 경험과 연관되며, 그 결과로 자기 몸과의 관계에서 심각하게 좌절하거나 오이디푸스적 패배의식을 갖게 된다.

  반면 정상적인 아버지들은 자녀들과 친밀한 관계를 발전시켜, 아이들을 주의 깊게 돌보고 세심하게 배려했다. 이처럼 부모 역할을 겪는 방식과 그에 따라 생길 수도 있는 ‘건강하지 않은’malata 상황이 관건 요소이다. 건강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대리 남편 또는 대리 아내의 역할을 자녀가 떠맡는 ‘하위 시스템’sottosistema 에 의해 아버지 또는 어머니 주축의 ‘가족 시스템’sistema familiare 이 훼손된다. “비록 책임은 항상 개별적이지만, 이런 사례의 심리학적 역동은 ‘선행’predisponenti 요인들을 고려하면 이해될 수 있다. 즉, 아내가 남편과 분리되고 딸과도 (너무 일찍) 분리되어, 부부가 둘 다 배우자로서의 역할을 점차 방기하고, 딸에 대한 아버지의 역할이 점점 부모 역할에서 ‘반려자’compagno 역할로 변하는 것이다. … 사례 연구는 부녀(또는 의붓아버지와 의붓딸)의 근친강간 중 거의 절반의 경우에 부부 관계가 이미 손상되어 있었고, 잠자리도 함께하지 않은 지 오래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근친강간이 부부 관계의 문제를 드러내는 강력한 측정 장치가 된다.”15)

  연구로 밝혀진 다른 사실은 소아성애자도 학대의 피해자였던 경우가 종종 있다는 점인데, 가해자는 주로 남자였다. 과거 피해자였던 소아성애자는 결혼했어도 아내에게서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지 못한다.16) 그래서 자기가 폭력을 당했던 나이와 같은 연령의 아이들을 찾는다. 이것은 일종의 회상이며 ‘강박적 반복’coazione a ripetere 이며, 과거 ‘범죄 현장’scena del delitto 으로 돌아가 역할을 바꿔 경험하여 자신의 괴로움을 잠시나마 잊으려는 불안한 시도이다.17) 어린 시절 학대당한 학대자들의 비율은 이런 범죄 유형의 통계 평균에 비해 거의 세 배에 달한다. 범죄 행동, 정신 건강 문제의 확연한 증가, 자살 시도 위험률도 비슷한 비율로 나타난다. 여기에서 어릴 때 학대를 당한 이들에게 깊고 심각한 육체적 · 정신적 · 인지적 상처가 있음을 알 수 있다.18)

  학대자 대부분이 학대(성적인 학대만이 아니라 가정 내 육체 및 언어폭력, 애정 부족, 대화 부족 등) 피해 경험이 있다고 해도 거꾸로, 모든 학대 피해자가 커서 학대자가 되지는 않는다. 많은 부분이 학대를 당한 연령, 학대가 발생한 상황에 달려있다. 단 한 번이었는지 또는 반복되었는지, 가해자가 모르는 사람이었는지 정서적으로 의미 있는 사람이었는지가 영향을 미친다. 궁극적으로는 피해 당사자가 트라우마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달려있다. 만일 피해자의 심리 구조가 충분히 강하고 균형 잡혀있다면, 불안정하고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상황을 직면하고 저항할 능력이 있다면, 특히 이해받을 수 있는 가정환경이고 정서적으로 중요한 외부 인물이 있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나눌 수 있다면, 피해 경험과 자신을 분리해서 두고 다시 해석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 심리학에서는 적응하는 방식으로 난관을 대하는 이 능력을 ‘탄력성’resilienza19)이라고 부른다. 그리하여 그 사건은 ‘대사작용’metabolizzato을 거쳐 악순환이 끊어지고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물론 복잡하고, 다양하고 많은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런 사례들 안에서도 단순한 인과관계를 생각하기가 불가능하다.20)

  가톨릭교회 사제들 사이에서의 소아성애

  지난 50년 동안 가톨릭 사제들이 저지른 약 3천 건의 학대 사례가 바티칸 신앙교리성에 2001년부터 2010년까지 보고되었다. 신앙교리성 검찰관 찰스 시클루나 몬시뇰이 상기하듯이 “사례 중 60%는 동성 청소년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는 청소년성애이며, 30%는 이성관계, 나머지 10%가 사춘기 이전의 어린이에게 성적으로 끌리는 실제 소아성애에 해당한다. 소아 성추행 혐의로 성직자가 기소된 사례는 9년 동안 약 300건이다.”21)

  자료 분석은 지금까지 언급한 몇 가지 요소를 확인시켜준다. 학대 가해 성직자 36명(그중 가톨릭 사제는 69%)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그들 대부분(83%)이 미성년 남성을 대상으로 학대를 저질렀고, 19%는 미성년 여성, 3%는 둘 모두를 대상으로 했다. 학대 피해자 절반가량이 14세 미만이었다.22) 학대자들의 다른 공통 요소는 그들 자신이 학대당한 적이 있다는 점이었다.23) 소아성애 고발 건수가 가장 많은 보스턴 교구에서는, 범죄 사실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단 고발된 사제의 수가 교구 전체 사제 수의 2%였다.24)

  보고된 전체 사례25)의 3%를 겨우 넘기는데도, 지난 몇 달간 뉴스들이 거의 유일하게 가톨릭 사제들에게만 초점을 맞추는 이유는 무엇일까? 종교 · 교육 · 도덕의 맥락에서 사제상이 갖는 중요한 의미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사제들이 그런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는 드물다 해도 더 큰 충격과 분노를 일으키고 사제 직무에 대한 신뢰 문제에 크나큰 반대를 일으킨다. 사제상이 지닌 근본적인 상징적 중요성을 고려한다면, 사제 신분 자체qua talis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다.26) 그러나 다른 이유들도 파악할 수 있으며 그것은 일부 신문과 잡지에서 드러나게 표현되고 있다. 윤리와 성에 대한 교회의 입장에 많은 사람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들은 교회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두려워하며, 교회를 침묵시키고 신뢰를 떨어뜨리려 한다. 일부 가톨릭 사제가 저지른 범죄에 대해 그들이 거의 한목소리로 외치는 주장에는 문제의 사제들이 대표하는 교회의 가르침도 덩달아 아무 가치가 없으며 폐기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담겨있다.27)

  이런 사실들 앞에, 소아성애를 저지른 가톨릭 사제들이 형벌도 받아야 하지만 또한 성직자 신분에서 제명되어야 한다고 많은 이가 요구하며 그렇게 하지 않는 바티칸을 비난한다. 물론 이 또한 교회법에 규정된 올바른 절차이다.28) 그러나 잠재적 피해자인 어린이들에게나 아무런 감독 없이 사회로 돌아가는 가해자 자신에게나 반드시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 가해자는 통제를 받지 않고 다시 학대를 저지르기도 한다. 매사추세츠 폴리버 교구 사제였던 제임스 포터의 경우가 바로 그러하다. 사제직에서 면직된 후 행정당국은 어떤 후속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그는 결혼을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기 아이를 돌보는 보모를 추행하여 기소되었다.29)

  통합적 양성의 중요성

  가톨릭 사제들이 저지른 학대에 직면하면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서품을 받고 서원을 할 수 있었는지 묻게 된다. 사실 미래에 소아성애를 저지를 만한 사람을 정확하게 변별하기는 여전히 매우 어렵다. 너무 많은 요소가 모호하고 더 많은 연구와 조사가 필요하다. 그런 요소는 주로 학대 사건이 발생하고 확인된 뒤에야 드러난다.

  또한 성도착증이 있거나 소아성애 같은 임상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꼭 잠재적 희생자를 물색하려고 신학교에 들어가거나 수도생활을 시작하지는 않는다. 그들 중 많은 사람이 이런 성향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서품성사나 서원에서 마법 같은 치유를 기대한다. 그러나 마술적 생각은 곧 현실과 충돌하고 비극적 결과를 낳는다. 이 슬픈 역사를 다룬 이들의 경험에서도 볼 수 있다.

  독신생활에 투신함으로써 성적 어려움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얻으리라고 믿는 지원자들은 이 문제에 집착한다. 얼마나 많은 아동 학대자들이 자신의 사목과 독신생활이 성적 투쟁의 피난처가 되리라 믿었다고 나에게 말했던가! 그들 중 많은 이가 사목직을 맡고 처음 10년에서 15년 동안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종내 성적 영역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떠오른다.30)

  그래도 이 슬픈 사건들에서 귀중한 가르침을 이끌어낼 수 있다.

  1) 학대 스캔들을 직면하는 일은 고통스럽지만 사목자들과 사목자가 되려고 준비 중인 사람들에게 필요하고 중요하며 심지어 정화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많은 피해자들이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야 마침내 그들의 비극, 고통, 고뇌, 분노, 수치를 전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하여 더 큰 화해의 가능성에 자신을 개방할 수 있었다. 물론 어떤 과정이나 보상도 이 파괴적 상처들을 결코 치유할 수 없지만, 어떤 행위들은 중요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2) 교회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대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만이 아니라 무엇보다 교회가 어떤 사제를 갖기를 원하는지, 건강한 방식으로 그들을 양성하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 사도에 걸맞게 그들에게 맡겨진 사람들의 상처와 고통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양성해야 한다. 사제직의 잠재적 후보자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그들이 독신생활을 살 수 있는 적절한 방법으로 동반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독신생활의 근저에 있는 영적 도전을 직면하며 신앙의 중심에 무엇이 있는지 성찰하는 것도 필요하다.

  3) 교회가 열의와 투명성으로 피해자들에게 유감을 표시하고 치료를 돕겠다는 약속, 당국과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보일 때 교회는 공개 토론에서 더욱 명확하고 합리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뮌헨, 쾰른, 볼자노 대교구의 절차를 참조하라. 주교들은 ‘솔선’proattivo이라고 할 만한 자세, 말하자면 행정 당국 및 언론과 앞서서 협력하는 자세를 취했다.)

  4) 독신과 소아성애는 인과 관계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 앞서 말했듯이 소아성애를 저지른 사람들은 대부분 결혼했고 자녀가 있다. 게다가 소아성애를 저지른 사제들 가운데 일부는 정결을 지키며 살지 않았다.31)

  5) 이 슬픈 사건에서 이끌어낼 수 있는 더욱 일반적인 교훈은 사제들이 그들이 부름받아 맡은 공적 역할, 그들의 견해와 판단만이 아니라 그들의 선택이 일으키는 반향을 크게 의식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 점을 감안하여 분명히 덧붙이자면, 이런 고통스러운 사건은 수도자나 사제가 되기를 청하는 사람들을 맡는 양성자와 장상에게 적합한 준비와 주의 깊은 심사를 요구한다. 섹슈얼리티와 일반적 인성 영역에서 후보자가 갖는 심각한 어려움을 숨기고자 독신생활에 지원한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적 차원, 특히 정서 및 성적 영역에서도 후보자를 파악해야 한다. 더 일반적으로는 인간학의 관점에서 정서적 성숙, 일반적 균형, 자신의 충동 통제 등, 하느님의 사람에게 근본적으로 요구되는 사항들을 확인해야 한다. 이는 최근에도 교회 문헌에 반복해서 언급되었다.32)

  따라서 신앙 체험 안에서 지성, 감성, 의지의 통합적 만남이 중요하다. 이는 요한 바오로 2세가 사제 양성의 근본 토대로 지적한 바 있다.

  하느님께서는 교회에게 되는 대로 별 시원찮은 목자들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이 아니라 ‘당신 마음에 드는’secondo il suo cuore 목자들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착한 목자이신 그리스도의 마음을 통해서 당신의 마음을 충분히 드러내 보여주셨습니다. … 하느님의 백성들은 자신의 이름을 되찾고 두려움에서 해방되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백성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알려져, 자신의 이름으로 불릴 수 있어야 하며, 생명의 길을 따라 안전하게 걸을 수 있어야 하고, 길을 잃었을 경우엔 누군가에 의해 다시 되돌아올 수 있어야 하며, 사랑을 받고, 하느님의 사랑이 주시는 최고의 선물인 구원을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모든 일을 바로 착한 목자이신 예수께서 해주시는 것입니다.33)

  하느님의 사람에 걸맞은 이상으로서의 열정적 사제상에서 보이는 정직과 의로움의 분명한 표지는, 이 부르심에 대한 자유로운 응답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장애물을 인식하고 성장에 대한 갈망과 겸손으로 노력하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통합된 양성의 과제이다.


* La Civiltà Cattolica, 3837 II (1 maggio 2010), 211-222.
** Giovanni Cucci S.J. – Hans Zollner S.J.
성경·교회 문헌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1) 편집자 주: 여기서 최근은 2010년 초를 의미한다.
2) 참조: Benedetto XVI, “Lettera pastorale ai cattolici irlandesi”, La Civiltà Cattolica, 2010 II, 62-72.
3) 참조: Gianfranco Ghirlanda, “Doveri e diritti implicati nei casi di abusi perpetrati da chierici”, La Civiltà Cattolica, 2002 II, 341-353; Giovanni Marchesi, “La Chiesa cattolica negli Stati Uniti scossa dallo scandalo della pedofilia”, La Civiltà Cattolica, 2002 II 477-486; “Il problema della pedofilia”, La Civiltà Cattolica, 2002 IV, 107-116; “L’impegno della Chiesa degli Stati Uniti contro gli abusi sessuali sui minori”, La Civiltà Cattolica,, 2003 I, 169-178.
4) Associazione Psicologica Americana, Manuale Diagnostico e Statistico dei Disturbi Mentali (DSM-IV), (Milano: Masson, 2004), [111], 51.
5) Manuale Diagnostico e Statistico dei Disturbi Mentali DSM-IV-TR, (Milano: Masson, 2001), [F.65.4], 610 s; WORLD HEALTH ORGANIZATION, The ICD-10 Classification of Mental and Behavioural Disorders, (Geneva: Author, 1992), [302.2].
6) 참조: Harold Kaplan – Benjamin Sadock, Psichiatria. Manuale di scienze del comportamento e psichiatria clinica, vol. I, (Torino: Centro Scientifico Internazionale, 2001), 704; Gene Abel – Mary Mittleman – Judith Becker, “Sexual Offenders: Results of assessment and recommendations for treatment”, in Clinical criminology: The Assessment and treatment of Criminal Behaviour, eds., Mark H. Ben-Aron – Stephen Hucker – Christopher Webster, (Toronto: Clarke Institute of Psychiatry, 1985), 191-205; Ron Langevin – Paul Fedroff, Report to the Ontario Mental Health Foundation: A 25-year follow up study of sex offender recidivism, Phase I, 2000; Daniel Paitich – Ron Langevin et al, “The Clarke SHQ: A clinical sex history questionnaire”, Archives of Sexual Behaviour, 6 (1977), 421-436.
7) Stephen Rossetti, “Some Red Flags for Child Sexual Abuse”, Human Development, 15 (1994), n.4, 8.
8) R. Karl Hanson, “Prognosis. How Can Relapse Be Avoided – Discussion”, in Sexual Abuse in the Catholic Church. Scientific and Legal Perspectives, eds., R. Karl Hanson – Friedmann Pfäfflin – Manfred Lütz, (Città del Vaticano: Libr. Ed. Vaticana, 2004), 149.
9) Rossetti, “Some Red Flags”, 7-8과 10.
10) Alessia Salvatori – Stefano Salvatori, L’abuso sessuale al minore e il danno psichico. Il vero e il falso secondo la rassegna della letteratura internazionale, (Milan: Giuffrè, 2001), 187. 참조: Robert Lusk – Jill Waterman, “Effects of sexual abuse on children,” in Sexual abuse of young children, eds., Kee MacFarlane – Jill Waterman, (New York: Guilford, 1986), 15-29; Anna Salter, Treating child sexual offenders and their victims: a practical guide, (Beverly Hills: Sage, 1988); Arnon Bentovim et al. eds, Child sexual abuse within the family: assessment and treatment, (London: Wright, 1988).]
11) 역자 주: Censis는 1964년에 설립된 이탈리아의 사회경제연구 기관이다. 1973년에는 몇몇 공기업과 사기업의 참여 덕분에, 이탈리아 대통령령에 따라 법인기구가 되었다. 거의 40년 이상 이탈리아의 사회 전반 각 분야에 대한 학술연구와 컨설팅 활동을 해오고 있다.
12) 참조: Ray Blanchard – Philip Klassen et al., “Sensitivity and specificity of the phallometric test for pedophilia in nonadmitting sex offenders”, Psychological Assessment, 13 (2001) 118-126; Ron Langevin – R.J. Watson, “Major factors in the assessment of paraphilics and sex offenders,” Journal of Offender Rehabilitation, 23 (1996) 39-70. 유사한 자료가 이탈리아에서도 발견된다. “1991년에 522명이 기소되었는데 그중 357명은 피해자와 아는 사이였다. 이들 가운데 338명은 피해자와 한 집에 살았다. 나머지 165건의 가해자는 피해 미성년자와 모르는 관계였다. 2000년에는 총 621명이 기소되었고 그중 476명은 피해자가 아는 사람이었다. 이들 가운데 449명은 한 집에 살았고 나머지 145건에서는 가해자와 피해 미성년자가 모르는 사이였다.”[Massimo Picozzi – Angelo Zappalà, A Criminal profiling. Dall’analisi della scena del delitto al profilo psicologico del criminale, (Milan: McGraw-Hill, 2002), 228.] 참조: A. Oliverio Ferraris – Barbara Graziosi, Pedofilia. Per saperne di più, (Rome – Bari: Laterza, 2004), 39f. Censis의 자료도 1998년 10월 27일에 이탈리아 급진당이 주관한 학술회의 “Pedofilia e internet: vecchie ossessioni e nuove crociate”에서 인용되었다. (참조: la Repubblica, on-line, October 27, 1998).
13) 캐나다 자료에서는 성범죄 비율이 100,000명 가운데 90명이라고 말한다. 참조: Canadian Center for Justice Statistics, Sex Offenders, (Ottawa: Statistics Canada Juristat, 1999), 19 (3), Catalog n. 85-002-XPE. ‘청소년성애’efobofilia, efibilia라는 용어는 남자든 여자든 사춘기 청소년에게 특별히 느끼는 성적 매력을 가리키며 다음 자료에서 K. Freund이 소개하였다. [참조: “Experimental analysis of pedophilia,” Behavior Research and Therapy, 20 (1982), 105-112.]
14) Robert Emery – Lisa Laumann-Billings, “Child Abuse,” in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eds., Michael Rutter – Eric Taylor, (Oxford: Blackwell Publishing, 1994), 328f. Seymour Parker와 Hilda Parker의 연구는 Danya Glaser – Stephen Frosh, Child sexual abuse, (London: Macmillan, 1988) 참조. Ferraris – Graziosi, Pedofilia, 91f 참조.
15) Ferraris – Graziosi, Pedofilia, 93-94, 97.
16) 참조: Glen Gabbard, Psichiatria psicodinamica, (Milan: Cortina, 1995), 316.
17) “성적 학대자의 30% 정도가 어릴 때 성적으로 학대당하였다.” [Pegi Taylor, “Beyond Myths and Denial. What Church Communities Need to Know About Sexual Abusers,” in America, (April 1, 2002), 9.]
18) 참조: R. Karl Hanson – Sheila Slater, “Sexual victimization in the history of sexual abusers: A review,” Annals of Sex Research, 1 (1988), 485-500; Ron Langevin – Percy Wright – Lorraine Handy, “Characteristics of sex offenders who were sexually victimized as children,” Annals of Sex Research, 2 (1989), 227-253.
19) 최근 연구를 통해 탄력성을 특징짓는 요소가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파악되었다: 대체로 긍정적인 기질, 정서상 중요한 사람과 좋은 관계 맺기, 잘 발달한 인지능력, 풍부한 표현. [참조: John Oldham – Andrew Skodol – Donna Bender, Trattato dei disturbi di personalità, (Milan: Cortina, 2008), 337.]
20) 학대 피해자가 가해자가 될 가능성에 관해 수행한 1965년부터 2000년까지의 조사 및 연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책이 있다. 이 책에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나타난다. “남아로서 가까운 친척이나 여러 사람에게 심한 방식으로 폭력을 동반하여 반복적으로 오랫동안 학대당한 경우. 또한 나이가 어릴수록(특히 8세 미만) 더 크게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학대자가 될 위험성도 더 크다.” 그러나 저자들은 ‘인과관계의 합리적 개연성’을 말하며, 이렇게 결론을 내린다. “현실은 훨씬 더 복잡하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 다음 질문에 대한 답변은 열려있다. ‘위에서 언급한 모든 파라미터로 나중 일을 확실히 예측할 수 있는가?’”(Salvatori – Salvatori, L’abuso sessuale, 188f.)
21) Gianni Cardinale, “Chiesa rigorosa sulla pedofilia,” intervista a mons. Charles Scicluna, Avvenire, (13 marzo 2010), 5. 보고된 사례 대부분 미국에서 일어난 사건이며 “2003-2004년 총 건수의 대략 80% 가량을 차지했다. 2009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새로 보고된 223건의 사례에서 미국의 비율은 약 25%로 떨어졌다. 최근 몇 년 동안(2007년–2009년) 전 세계에서 신앙교리성에 보고된 사례는 연 평균 250건이었다. 많은 나라에서 보고가 들어왔지만 그 수는 한두 건이었다. 즉 사건이 일어나는 나라의 수는 늘고 있지만 학대 현상이 널리 퍼지지는 않았다. 전 세계 교구 및 수도회 사제들이 총 40만 명임을 상기해야 한다. 실제 통계 자료는 뉴스 첫 면을 채우는 아주 슬픈 사건들이 주는 인식과 상응하지 않는다.”
22) 참조: Ron Langevin, “Who Engages in Sexual Behavior with Children? Are Clergy Who Commit Sexual Offences Different from Other Sex Offenders?”, in Sexual Abuse, eds., Hanson – Pfäfflin – Lütz, 39; Ron Langevin, “The clergy and sexual offenses: Examining facets of past offenses and possible future preventive change”, Lecture presented at Victimization for Children and Youth: An International Conference, New Hampshire: Portsmouth, 2002.
23) 미국 메릴랜드 주 실버스프링의 성 루카 센터는 성적 학대를 포함하여 심각한 문제로 고통받는 사제들을 치유하고 있는데 성 학대로 기소된 사제들의 3분의 2가 성 학대의 피해자였다. [참조: Rossetti, “Some Red Flags”, 9; Curtis Bryant, “Psychological treatment of Priest Sex Offenders”, America, (April 1, 2002), 14-17.]
24) 성직자성에서 행한 연구는 사제들 사이에서 성적 학대로 기소된 성직자 비율이 전체의 1%가량임을 보여준다. (참조: Charles Scicluna, “Sexual Abuse of Children and Young People by Catholic Priests and Religious: Description of the Problem from a Church Perspective,” in Sexual Abuse, eds., Hanson – Pfäfflin – Lütz, 23. 앞에 언급된 아티클에도 거의 같은 자료가 나왔다. “보스턴 대교구에서 지난 50년 동안 약 3,000명의 성직자가 활동했는데 같은 기간에 약 60명의 사제가 성 학대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는 약 2%에 해당한다. 마찬가지로 1950년 이래 필라델피아 대교구에 2,154명의 성직자가 있었는데 같은 기간에 ‘신뢰할 만한 증거가 제시되어’prove credibili 기소된 사제는 그중 35명, 즉 1.4%였다. 시카고 대교구에서는 그 비율이 필라델피아보다 약간 높았다. 지난 40년 동안 사목 활동을 한 2,200명의 사제 중에서 40명이 기소되었는데 이는 1.8%에 해당한다.”(참조: Marchesi, “La Chiesa cattolica”, 481.)
25) “1988년 미국에서 미성년자에 대한 폭력 고발이 2,17만8천 건 있었다. 이는 미국 전체 아동 인구의 거의 3%에 해당하는 수였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여아 세 명 중 가운데 한 명, 남아 일곱 명 중 한 명이 성년에 도달하기 전에 성폭력을 겪는다.”(la Repubblica, 24 agoto 1989, 16) 영국의 상황도 유사하다. 1987년부터 1989년까지 2,000명의 어린이들이 약 200개 소아성애 조직의 일원에 의해서 성폭력의 희생자가 되었다고 보고되었다.(참조: la Repubblica, 20 ottobre, 1990, 20) 오스트리아 정부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527건의 고소 사건 중 수도자가 포함된 성 학대는 17건이었다.(참조: Il Foglio, 16 marzo, 2010, 2). 독일의 범죄학자 Christian Pfeiffer에 따르면 성 학대와 관련된 사제의 숫자는 0.1%에서 0.3%이다.(참조: Süddeutsche Zeitung, 15 marzo, 2010; http://www.liborius.de/nachrichten/ansicht/artikel/pfeiffer-ki.html, 16.03.2010)
26) 이 문제에 관한 미국 사제의 증언 참조: “지금, 단지 4%의 사제만이 성적 학대 혐의로 기소되었더라도, 모든 사제는 대중 앞에서 혐의자로 간주됩니다. 즉, 로만칼라만 차고 있어도 의심을 받는다는 뜻입니다.”[James Martin, “Come è stato possibile? Per un’analisi dello scandalo degli abusi sessuali nella Chiesa cattolica,” in Atti impuri. La piaga dell’abuso sessuale nella Chiesa Cattolica, eds., Mary Frawley-O’Dea – Virginia Goldner, (Milano: Cortina, 2009), 169.]
27) “가톨릭교회가 인간 이해 안에서 섹슈얼리티의 위치가 어디인지에 관한 문제를 직면하지 않는다면, 자주 반복되는 성 학대 사례를 다루기 어려울 것이다. 한편으로 교회가 자신을 ‘인생의 교사’magistra vitae로서 자처하며, ‘바른 섹슈얼리티’buona sessualità, ‘좋은 가정’buona famiglia, ‘적절한 성 정체성’giusta identità di genere을 가르치려면 더욱 신중하고 자기비판을 할 필요가 있다.”(Chiara Saraceno, “La chiesa e l’educazione”, in la Repubblica, 14 marzo 2010, 31.)
28) 참조: 『교회법』 695항, 729항, 746항, 1395항.
29) 참조: Stephen Rossetti, “The Catholic Church and Child Abuse,” in America, (April 22, 2002), 13.
30) Rossetti, “Some Red Flags”, 11. 같은 결론이 다른 임상 연구에서도 발견된다. “사제직에 들어간 이 남자들 가운데 어떤 이들은 – 그들의 투신과 소명이 아무리 진지하더라도 – 성적 금욕 규율 지킨다는 사실로서 자신의 갈등을 해결하고자 했다. 그러나 자신의 성적 공상과 청소년성애를 깨달은 사제들은 그 노력에 실패했다.”(Gerald Kochansky – Murray Cohen, “Sessualizzazione dei minori,” Atti impuri, eds., Frawley-O’Dea – Goldner, 59.)
31) “정교회, 유대교, 이슬람교뿐 아니라 미국 프로테스탄트(몰몬교, 침례교, 감리교, 성공회) 사목자 가운데에서 소아성애의 반복 발생 사례는 2%에서 5% 사이로서 경계할만한 수치이지만, 전체 성인 인구에서 소아성애자 비율인 약 8%와 비교하면 아직은 그 비율이 낮은 셈이다.”(Marchesi, “La Chiesa cattolica”, 482)
32) 참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령 「완전한 사랑」, 12항; 바오로 6세, 사목 서한 「사제 독신 생활」 60-64항; 요한 바오로 2세, 세계주교대의원회의 후속 권고 「현대의 사제 양성」, 43항; 요한 바오로 2세, 세계주교대의원회의 후속 권고 「봉헌 생활」, 65항 이하; 『교회법』, 642항, 1029항; 교황청 봉헌생활회와 사도생활단성, 「공동체의 형제 생활」, 37항; 교황청 봉헌생활회와 사도생활단성, 「수도자 양성 지침」, 43항; Pontifical Work for Ecclesiastical Vocations, New Vocations for a New Europe, (January 6, 1988), No.37; 교황청 가톨릭교육성, 「신학생 선발과 양성에서 심리학 활용 지침」.
33) 요한 바오로 2세, 「현대의 사제 양성」, 82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