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교회의 아동 보호

LA TUTELA DELL’INFANZIA NELLA CHIESA CATTOLICA

한스 졸너 신부(예수회, 교황청 성직자성 고문, CCP 센터장)

임숙희 레지나(교황청립 혼인과 가정 대학 신학원) 옮김

 

성직자의 미성년자 성추행 문제는 지속적으로 매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동과 젊은이들을 성폭력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교회와 사회의 중요한 문제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교회는 그런 상황을 인지하고 성추행 예방과 희생된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교계 밖의 기관에서 이것을 볼 수 있다. 교황청립 그레고리안 대학의 아동보호센터(Center for Child Protection)의 활동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센터는 성폭력을 예방하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에서 일하는 인재를  양성하기위해 지금까지 거의 아무 것도 하지 않은 나라들을 돕는데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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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의 미성년자 성적 학대 문제는 계속 매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다양한 뉴스 채널과 출판물을 통해 이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데, 특히 이탈리아와 프랑스, 그리고 아르헨티나에서 이것을 접하고 있다. 아동과 젊은이를 성폭력에서 보호하는 것은 교회와 사회의 중요한 임무이다. 교회 안에서 교회의 사명에 직접 관여하고 있는 가톨릭 인사들은 이런 상황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교황도 최근에 두 가지 사건을 통해서 이런 우려를 다시 표현하였다. 남자 수도회 장상들과의 대화와 성적 학대에 희생된 저자가 쓴 책에 직접 쓴 서문에서 교황은 이 문제에 대해 큰 걱정을 나타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 책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어떻게 한 사제가 그리스도와 그분 교회에 봉사하면서 그런 악한 행위를 할 수 있습니까? 어린아이들을 하느님께 데려가기 위해 생애를 봉헌한 사람이, 제가 희생자와 교회의 생명을 모두 파괴하는 ‘악마의 제물’이라고 부른 행위 안에서 어린아이들을 자기 탐욕으로 파괴해버립니까? 어떤 희생자들은 목숨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이런 죽음들은 저의 마음과 양심, 그리고 전 교회의 양심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그들의 가족에게 저는 사랑과 슬픔과 아울러 겸손하게 용서를 청합니다. 이것은 아주 추악한 행위이자 경악스런 죄이며,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가르친 모든 것에 근본적으로 반대되는 것입니다.” 교황의 이런 충격적인 표현에 대해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교황의 말씀은 확실한 결론과 상응하는 행동을 요구한다.

앞으로 몇 달, 그리고 수년 동안 이런 종류의 뉴스가 계속해서 나올 것이다. 전 세계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더욱 많은 사례들이 앞으로 밝혀질 것이다. 의도적으로, 또는 용인하면서 인간이자 그리스도인에 대한 근본적인 사목적 돌봄을 수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더욱 심각한 증언들을 듣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것들은 또한 확고한 각성을 요구하는 신호로서 기여할 것이다. 종양이 생기면 상처를 열고 환부를 도려내어 고름이 빠질 때에만 치유과정이 시작될 수 있다. 이 치유 과정은 사건이 발생한 후 아주 늦게, 수십년 후에 시작되었다. 그러나 모든 장소에서 같은 속도로 진전되지는 않았다. 이것은 제도적으로 글로벌한 네트워크를 가진 가톨릭 교회가 아동 성추행 문제를 드러내고 예방하는 자세와 방법이 혼재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성추행 예방에 대한 교회의 기여는 나라마다 매우 다른 문화적 상황과 맞물려 있다. 이런 도전은 전 세계 200 여국가에 10억 3천만 명의 가톨릭 신자가 퍼져있으며 이들을 단일한 단위로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예를 들어 가톨릭 체제 안에는 220,000개 이상의 학교들이 복합적인 경제, 법률, 문화 안에서 사명을 수행하고 있다. 1,450개의 가톨릭대학, 수십만 개의 유치원, 유아원, 장애인 복지 센터와 사회 복지 단체, 병원, 쉼터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어떤 나라들에서는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호주, 아일랜드, 독일, 오스트리아의 가톨릭 교회에서는 성추문에 대한 반응으로 아주 구체적인 예방책을 소개한다. 그리고 모든 차원에서, 모든 분야에서 고용자에게 전문적인 훈련과 규칙을 제공한다. 이와 반대로 어떤 나리에서는 소극적으로 대응하기도 한다. 성적 학대를 찾아내고, 이 사건에 개입하거나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이런 사실들은 가톨릭 교회에 최소한 아동 성추행에 관해 공공 행정이나 경제 분야에 흔히 존재하는 쳬계화된 지침이나 감독 체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외부에서 가톨릭을 보는 인상과는 다르다. 요셉 라칭거 추기경은 교황이 되기 전에도 교황청 신앙성 장관으로서 성추행을 막을 중요한 결정들을 시행하였다. 희생자 보호를 위해 공소 시효가 연장되었고, 정신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성추행도 범죄로 여겨지게 되었다.

교황청의 주도권

교회 전체의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해 대처해왔는데, 이런 움직임은 서서히 그리고 체계적으로 변화되고 있다. 교회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중이다. 고위 교회 성직자들, 특히 베네딕토 16세와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직자의 아동 성추행이라는 문제를 진지하게 직면하라고 권고해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선임자들의 노선을 계속 유지하고 강화했는데, 교황청 미성년자 보호 위원회(Pontificia Commissio pro Tutela Minorum)를 설립한 것은 주목할 만 하다. 교황은 보편 교회의 차원에서 지속성과 효과를 가지고 전 세계 가톨릭 교회의 아동 보호에 박차를 가하는데 필요한 구조적 물질적 상태를 갖추게 하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위원회를 교회의 아동 보호 문제에 도움을 주는 자문 기관으로 위촉하였다.

교황은 미성년자 보호 위원회의 몇 가지 제안 사항들을 받아들였다. 예를 들어 성추행의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의 날 제정과 성추행을 알고도 침묵했거나 무시한 주교들이나 수도회 장상들에 대한 형사소송절차 등을 제도화했다. 교회는 정의로운 길을 걷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고 해야할 일이 많다. 2011년에 교황청 신앙성은 모든 주교회의에 성추행 사례 지침을 작성하라고 요구했다. 큰 수도회 장상들도 이 작업에 참여했다. 그 지침에는 여러 가지 사항 가운데에서 성추행 예방을 위해 각 나라에서 하고 있는 것과, 학대로 고통당해온 사람들에 관해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그런 범죄 행위자에게 어떤 법적 조치를 해야하는지, 그리고 성추행 예방을 위해 사제 양성 과정에서 바꿀 필요가 있는 것이 무엇인지 등이 설명되어야 한다.

우리는 성직자의 성추행 문제에 대해 왜 교회 전체에 통용되는 일관된 지침이 없는지 계속 질문해야한다. 이 지침에는 무엇보다도 전 세계의 가톨릭 교회에서 똑같이 적용해야 할 법적 규정이 적시되어야 한다. 이것에는 각각의 주교가 자신의 교구 안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따라야 할 절차도 포함되어야한다. 먼저 사건이 일어나면 조사를 하고, 비난받을 만한 사례가 발견되면 그것을 로마의 교황청 신앙성에 제출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교황청은 그 다음 단계에서 할 일을 결정하게 된다. 이 문제와 관련된 형사 재판은 이런 일이 일어난 자국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방식이 더욱 신속하고 투명하게 재판이 이루어지게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이상적이지만 자국 재판이 힘든 이유가 있다. 형법을 전공한 훈련된 교회법 전문가 인력을 제대로 갖춘 지역 교회가 아주 드물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 교회의 장상들에 의해 사건이 은폐될 가능성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로마에 안건을 상정하는 것을 고려할 만한 가치가 있다.

문화적 상황의 차이

전 교회 차원에서 어느 것이 좋고 나쁨을 평가하는 것과는 별도로, 어떤 나라에서는 성추행과 예방에 대한 문화적 시각이 다른 나라와는 출발선상부터 다르게 접근하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이런 차이는 성애(섹슈얼리티), 감정, 관계를 어떻게 표현하고, 어떻게 그런 주제들에 대해 말하며 살아내는가와 관련된다. 한국처럼 전통적으로 유교 국가 안에 가톨릭 교회가 현존하는 나라도 있고, 힌두교가 우세한 인도처럼 성적 관계에 대해서 아주 보수적인 나라에 교회가 존재하는 나라도 있다. 수천 개의 아프리카 문화와 남미의 안데스 국가들의 원주민들 사이에도 가톨릭 교회가 존재한다.

이런 다양한 인간들의 삶과 그리스도교 신앙의 만남을 토착화(inculturation)라고 부른다. 토착화는 전례 의식과 교회가 더욱 깊게 관여하는 문제들, 예를 들어 성직자의 아동 성추행이라는 껄끄러운 문제에 대해 어떻게 행동할까, 또는 어떻게 행동하지 않을까에 영향을 미친다. 6년 전에 교황청 신앙교리성이 이 문제에 대해 지역 주교회의에 대책을 세울 것을 권고했지만, 그 동안 5대륙의 112개 주교회의는 아직 성추행 사례 지침을 발전시킬 어떤 프로젝트도 시작하지 않았다. 이들은 대부분 서부 아프리카에 있는 프랑스어권 주교회의들이다.

시민법과 형사법의 영역에서도 국가 기관들은 성추행 사례를 다르게 접근한다. 이것은 교회가 성추행에 대해 행동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자주 논쟁이 되는 문제는 –  때로는 한 나라에서 주마다 규정이 다를 때에도 논쟁이 일어난다 – 개별 시민이나 어떤 전문가들이 성추행 사례를 해당 상부에 보고하는 의무의 차원이다. 성 추행이 의심되는 사람을 경찰에 고발하는 무조건적 의무부터 구체적인 규정이 없는 여러 주에서는 – 의사나 심리학자들이 경찰에 알리거나 정부의 사회 서비스 기관에 알릴 수 있는 나라들인데, 그들 편에서 경찰에 알릴지를 결정한다 – 각각의 다른 입장을 중재하는 역할까지 걸쳐 있다. 우리는 그 규정들이 문서화되고 문자로 고정될 때에도 많은 나라에서 그 규정들이 실제로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않는다는 사실도 덧붙여야 한다.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많은 지역, 라틴 아메리카의 어떤 지역들, 동유럽 일부에서, 아동 성추행은 아직은 긴급하고 되풀이해서 일어나는 문제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 이것은 놀랄만하다. 왜냐하면 모든 통계의 결과를 보면 미성년자 성추행은 드문 현상이 아님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현상은 아주 높은 비율로 일어나고 있다. 18세 이하 소년의 10-15%와 소녀의 15-20%가 성폭행이나 성적 공격에 노출되어 있다. 가장 일반적인 성학대 환경은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폭력인데 대부분 감추어져 있다. 이런 현실은 가족이 함께 잘 살고, 건강한 관계들을 맺도록 교육하기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가정을 도울 수 있는지에 관해 중요한 질문들을 많이 제기한다. 남반구 국가에서 책임있는 지위에 있는 사람들은 이 문제를 인식하고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 어떤 지역에서는 성직자의 아동 성학대가 단지 서구의 퇴폐적인 자유 국가들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기도 한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자. 필리핀 주교들과 르완다 수도회 장상들의 관점에서 바라본 성추행 예방과 아동 보호 문제다. 이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이런 지역에서는 선진국들과는 달리 더 넓은 시야에서 아동과 젊은이 성추행 문제를 고려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후진국에서 아동과 젊은이들은 여러 종류의 잔인한 대우, 다시 말하면 전쟁, 오염된 물, 목마름, 안전 부족, 힘든 육체 노동과 임금 착취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폭력적인 세상에 살면서 성추행으로 고통을 겪는 것은 다른 이유로 인한 범죄와 별 차이가 없다. 나아가 이런 지역에서 성추행은 아동과 젊은이들이 겪는 더 큰 고통의 일부로 여겨진다. 이런 나라들에서 성폭력에 반대하기위해 교회와 세상에서 기구를 설립해야 한다면,  성추행 예방만이 아니라 더 넓은 맥락에서 아동의 모든 권리 보장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성추행과 맞서 싸우는 것이 서구 이데올로기로서 외면당할 위험이 있고, 이 나라들의 비인간적인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전형적으로 성애(섹슈얼리티)를 둘러싼 서구 노이로제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예방에 대한 의식과 헌신을 증가시키라

현실이 그렇지만 성직자의 아동 성 학대에 대한 의식은 교회, 센터, 주변부에서(교황님이 사용하는  표현을 취하자면) 공식적으로 제기되어 왔다고 말할 수 있다. 말라위, 멕시코, 폴란드에서처럼 피지에서도 이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교회(동시에 교회에 속한 사회들 안에서)안에서 성추행 예방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하고 있다. 많은 장소에서 성추행 사례를 진지하게 다루기 위해, 그리고 최소한의 예방을 하고 있거나 그런 방향으로 가가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가톨릭 교회에서는 모든 교회, 수도회, 학교, 청년들을 위한 사회 서비스 센터에서 구체화된 예방 지침을 공개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런 나라들의 교회에서는 표준이 되는 기준을 설정하고 있는데, 이것은 일반 기관에 의해서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이런 작업이 진행중이므로 “이제부터, 모든 것이 잘 되어간다”라고 믿는다면 위험하다. 이 문제가 서서히 뒷전으로 사라지게 허용해서는 안된다. 첫째, 교회에서, 사회와 가정에서 성추행 사례들을 계속 다루어야 한다. 예방 도구만 가지고 아동들에게 행해진 악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환상일 것이다. 아동 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할 책임을 가진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노력해야한다. 둘째, 이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헌신은 복음서에서 예수님이 아이들을 대한 방식을 따르고자 한다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이다. 아동보호를 위해 책임을 가진 사람들이 그들의 임무를 하게 하는 것은 바로 예수님이 보여준 모범이다.

과거 5년 동안 교회 지도층 사이에서 이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행동하려는 의지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모든 장소에서 아동과 젊은이를 성추행에서 보호하는 것을 우선적인 일로 여기고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을 가지고 이 문제에 헌신하지는 않고 있다.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는 사회-문화적 이유일 것이다. 정부 기관 또는 NGO와 함께 성추행 예방 문제에 협력할 수 있는 지의 여부는 교회가 각 나라 안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달려 있다.

무슬림, 힌두, 또는 불교가 우세한 국가에서는 힘있는 지도층의 관용과 선의에 따라 협력할 수도 있고 협력하지 않을 수도 있다. 사례를 보자. 그리스도인이 소수이며  온갖 유형의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박해받는 나라에서 고아원을 운영하는 한 수녀가 있었다. 그녀는 어느 교사가 소녀들 몇 명을 성적으로 학대했음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양심에 기초하고 자국법과 유럽 후원자들에 대한 책임을 고려하면서, 이 학대를 공적으로 비난하기를 원했고 그것을 해야 했다. 그러나 그녀는 경찰이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 그 교사는 시장의 아들이었고, 그리스도교보다 더 영향력이 있는 종교 신자였기 때문이다. 그 수녀는 경찰이 거의 반응하지 않거나 고아원을 폐쇄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또는 부정적인 매스컴이 그 범죄 사실을 은폐하기위해 “그리스도인들이 자기네 기관 안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한단 말인가?”를 구실로 삼아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할 수도 있다고 여겼다.

그레고리안 대학의 “아동보호센터”

구체적인 예방 프로그램은 성범죄를 예방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성 학대의 상태와 기여 요인들과 결과들을 널리 알리며 적절하게 행동하도록 모두에게 촉구한다. 교회는 이 영역에서 교회의 교육, 학문, 자선, 사목적 기관들을 통해 이미 제3세게 국가들에서 하고 있듯이 다른 종교 공동체들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유형의 조직들을 위한 국제 규모의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아동보호센터(CCP)는 뮌헨과 프라이징 교구, 그리고 아헨 교구 Kindermissionswerk (독일 가톨릭 교회의 아동 복지 기관)의 관대한 후원에 힘입어 교황청립 그레고리안 대학에서 아동 성학대 예방이라는 사명에 전념하고 있다. CCP는 지금까지 거의 그런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는 나라들에서 주로 예방 활동에 전념하고 이 목적을 위해 지역에서 일할 인재를 양성한다. CCP는 본당, 학교와 유치원 등 교회 환경 안에서 일하는 남자와 여자들에게 아동과 청년을 위한 도움을 제공한다.

한 아이가 학대를 당하거나 당해왔다면 내가 무슨 말을 해야하는가? 그 아이를 돕기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런 죄를 지은 사람을 찾아내기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본당이나 가톨릭 학교 안에서 아동과 청년에게 안전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성학대와 싸우는 것은 엄청나게 힘든 작업이며 교회와 사회 안에서 거의 모든 사람과의 협력을 요구한다. 그것은 우리가 어떤 사건을 보는 관점과 행동하는 법을 바꾸는 것과 관련된 문제이다, 이 작업은 서서히 진행된다. 이것이 CCP가 가르침과 훈련으로 (미성년자 보호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인터넷 교육장 또한 이용 가능한) 양성에 전념하는 이유이다.

CCP는 교황청 미성년자 보호 위원회(Pontifical Commission for the Protection of Minors)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이 모든 일을 하고 있는데 특히 이 분야에서 사제 지망자와 교회 지도자 교육에  전념하고 있다. CCP는 보편적인 차원에서 교회 안의 예방활동에 지속적인 원동력을 제공하기를 지향한다. 그리고 성학대 예방에서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최선의 훈련(best practices)을 위한 교육장으로서 CCP의 활동은 모든 나라와 모든 대륙으로 확산된다.

성적 학대와의 싸움은 오래동안 지속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규칙이나 지침을 소개하는 것이 이 문제의 완전한 해결책이라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 이 싸움은 근본적인 회심을 요구한다. 성추행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희생자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사그러들때에도 그들에게 정의를 가져다주기 위한 결정을 채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전하는 하느님의 메시지는 이 활동의 원천이자 힘이며 이런 활동을 통해서 복음의 핵심에 대한 성찰은 계속된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무엇보다도 작고 상처 입은 사람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마르 10,14; 마태 19,14; 루카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