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일 대건안드레아 S.J.

촛불 혁명 이후 한국

 2017년 촛불 혁명을 거치면서 대한민국은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 다른 많은 민족들처럼 한국인들도 비극적인 전쟁에 이은 국가의 분단, 그리고 독재자와 부패한 지도자로 점철된 현대사의 질곡을 거치며 크나큰 고통을 받아 왔다. 한편, 한국인들은 지난 세월 동안 정부의 부패를 종식시키고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하여 시위를 멈추지 않았으며, 마침내 희망과 비폭력의 상징인 촛불을 높이 밝혀들었다. 한국의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함으로써 2016년 10월 29일부터 시작한 촛불 혁명은 마무리 되었다. 6개월 동안 토요일 저녁마다 광장에 모여 촛불을 밝혔는데, 한때는 참석자가 이백만 명에 이른 적도 있었다.

안토니오 스파다로 S.J.

황정연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예수회) 옮김

“우리 백성이 어디에서 창조적이었나?”
칠레와 페루 예수회원들과의 대화

 교종 프란치스코는 2018년 1월 16일 화요일, 바빴던 칠레와 페루 사도적 순방 공식 일정 첫날 저녁 7시에 산티아고의 우르타도Hurtado 센터에서 90명의 칠레 예수회원들을 만났다. 그 장소에는 작은 녹색 화물차량 복제본이 전시되어 있었다. 칠레 예수회원이었던 성 알베르토 우르타도가 도시의 소외된 이들에게 구호물품을 나누어 주기 위해서 이 작은 차를 사용했었다. 이 전시물은 성인의 사도적 열정을 상징한다. 교종은 관구장 크리스티안 델 캄포 신부의 안내에 따라 성인의 유해가 모셔진 경당으로 갔다. 1995년에 축성된 이 성지에는 성인의 무덤과 칠레 각 지방의 흙을 모아 놓은 석관이 있다. 이 석관은 칠레의 모든 신자를 마음에 품고 있었던 성인의 사랑을 상징한다. 관구장 신부는 모든 예수회원을 대표해서 교종에게 인사했다. 그 자리 모인 예수회원들 중에 젊은이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관구장은 교종에게 “칠레 방문 소감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칠레인들의 환영을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여쭈어 보았다. 이 질문으로 예수회원과 만남은 아주 친근하고 따뜻하게 시작되었다. 관구장은 참석자 중에 친형제인 101세인 카를로스 알두나테와 100세인 호세 알두나테 신부를 소개하였다.

피에트로 보바티 S.J.

최원오 빈첸시오 교수(대구가톨릭대학교) 옮김

“저희를 시련에 빠뜨리지 마시고”
주님의 기도의 난해한 청원에 관하여

  여러 세기에 걸쳐 권위 있는 교부들과 수많은 성경 주석가들은 ‘주님의 기도’가 지니고 있는 종교적 특성을 높이 평가했다. 거룩하신 스승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완전한 기도라고 여겨왔기 때문이다. 어떤 이들은 구약성경의 모든 기도의 완결판이라 여겼고, 또 다른 이들은 기도 형식을 지닌 그리스도교 교리 교육의 종합이라고 정의했다. 이러한 평판은 예수님께서 친히 남기신 말씀이자(루카 11,1) 당신 기도의 열매를 신자들이 되풀이하여 바치고 있다는 점에서 비롯한다. 그리스도교 신앙의 완전성은 이처럼 공동체가 하느님께 기도하는 방식으로 증명되는 것이다.